시골민심은 변한게 없다.

말 그대로입니다.
시골민심은 근본적으로 크게 변한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 이 말에 반박하시는 분들 많으시겠죠.

모처럼 내려와서 고추 몇 좀 땄더니 난리를 치더라.
귀농해서 농사일 좀 가르쳐주십사 부탁도 드리고 잘 해드렸건만
때되니 외면하더라. 
분명 마을사람들한테는 싸게 파는걸텐데 외지인이라 우습게 보고 몇 배로 남겨먹으려 들더라....

.... 옳으신 말씀. 
그 말도 옳은 말씀이죠. 
실상이 그래요. 


.... 다만 여기에 대한 제 대답은 이겁니다. 


"언젠 안그랬나?"

 

아니 아니냐고요.

by 레드칼리프 | 2009/11/01 08:46 | 잡다한 일상 | 트랙백 | 덧글(5)

내가 무슨 생각으로 썼는지도 알 수가 없군요.

분명 석 달 전쯤에 야밤에 졸다말고 휘갈긴 낙서.

어쩌다 발견했는데
무슨 뜻인지 도통 알 수가 없군요. ㅡ.ㅡ
저땐 분명히 플래쉬가 지나갔는데....



'호국 불교란 존재하는가?
 삼국시대에는 외래종교
 고려라는........(알아 볼 수 없음)
 조선시대에는 명종의 도첩제 <-포인트
 잃어버린 호시절 
 병자호란때(는) 승병 의병이 없었다.'




도첩제... 도첩제가 대체 뭐 어쨌다는거지?

요새 지루한 만화를 그리지 말라고 그래서
뻘짓테스트만 하는 중인데 갑자기 이 글을 보니 뭔가 분하고 알아먹지도 못하겠고....
아니 알아먹는다고 하더라도.... 이 걸로 뭘 그리려고 했다는 것도 이상하고...

그외에 알아먹지 못할 휘갈긴 낙서들이 한 둘이 아니네요.
시간이 흘러버리니 그저 잠깐 지나간 파편에 불과한듯.

난데없이 말미에
'실업을 막기위해 기술자를 죽여라' 라는 글도 있고.... 미친듯. ^^ 별 글이 다 있네요.

 '엘 클라시코 1941년... ' 아 이거 만화로 하려다가 바르샤가 무슨 정의의 편인듯 나와서 패스했지..... ㅡ.ㅡ
출처도 팜플렛과 인터넷 카더라 몇 개였고...
 '미네르바에 체조복을 입히기.' 이건 또 뭔가....

... 자다가 갈기면 정말 아무소리나 막하나 봐요. ;;;

근데 저거 다 나름 플래쉬였는데... 아 쒸..... ;;;;;;;

by 레드칼리프 | 2009/10/23 01:15 | 트랙백 | 덧글(0)

옛 책들에 대해 일부. 개인적인... 들은 이야기.

얼마전 부모님과 TV를 보다가
고서반환 관련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일본의 박물관이나 신궁에서 나오지 않는
한반도의 많은 역사서적들에 대한 이야기죠.


 " 일제시대 조선으로 부터 고서를 싹쓸이해간 많은 일본인들의 주장이
 조선이 멸망한 후 자신들이 아니었으면 귀중한 문화재들이 가치도 모르고 사라졌을 거라는 거죠."

 " 조선이 망한게 누구때문인데." , "그렇지."

 " .... 그런데 보존상태는 참 좋긴 하네요. 연대로 따지면 삼국시대의 문서인데"

 " 일본놈들이 저런거 하나는 기깔나게 잘 애껴."
 "그럼. 우리는 똥닦는 거로도 쓰고 그러는데."

 "..... 좀 심한 얘기가 아닌지."

 " 응? 나도 어릴때 책으로 닦았어."
 " 농가에서는 흔한 일이었다."

 " 아니, 그러니까 그냥 책 말고요.... 그거 부벼서 쓰는 거라면 우리집도 옛날에는..."

 " 어허... 이 녀석. 한자책들 말이다. 고서. 
  니 아비집같이 글 좀 깨나 읽는 집이나 그거 아까워라 하고 나뒀지.
  옛날에는 갱지도 없었는데."

 " 기름이 좀 먹은 고서들이 부벼서 닦으면 잘 닦인다고 그냥 쓰고.
 또 불쏘시개로 한 장 한 장 쓰고...."

 " 우에.... ㅜ.ㅜ 아까워라. "

 " 아이고. 지금이니까 아깝다고 하지. 비와서 장작에 불도 잘 안붙는데 
 책 아깝다고 붙들고 있어봐라. "
 " 급하면 참고서고 교과서고 고서고 지랄도 없었어. "

 " .... 그러면 일본학자들이 가져간 건 정말로 다행한 일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 조선이 안망했다면 안 그랬을지도 모르는데 그 때 농가에는 현실이 그랬어.
  세상이 뒤바뀌면서 양반 쌍놈이 없어지니까 고서들이 아무렇게나 풀려나간거야.
   해방후에도 한동안 그런게 심했는데....  말다했지."

 " 그걸 가져간 학자들하고 조선을 망하게한 사람들을 구분할 수 있다면 결과만으로 따졌을때는
 차라리 나은 일이었다는 얘기군요. 유기 신집이 불쏘시개나 똥닦는 휴지대용으로 사라졌다면 끔찍한 얘기네요. "

 " 글자를 봐서 뭘 알아야 면장을 하지."
 " 그냥 시대가 그런겨. 나이롱 옷만 몇 벌 줘도 좋~다고 바꿨을거다. 그보다 더한 도자기 같은 것도 가져가는 판국에."




.......... 일단 영남 산간지방의 산골마을과 호남 해안지방의 곡창마을의 실태에 대한 증언이 일치하는군요.
개인적으로 조선이 망한건 하나도 안불쌍하지만 (나는야 공화주의자 ^^) 너희가 문화를 지킬 능력이 못되니 우리가 돌봐주겠다는 식의 제국주의적 시각도 질색인지라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우울합니다.

당연히 왜 그렇게 되었느냐...라는 식으로 가게 되면 "지식을 지키고 보존하던 지배층이 무너져서" 가 답이되는데
이는 왕조가 변할때면 거의 당연히 일어나는 현상이니까요. (고려시대 사료가 정말로 몽골의 침입만으로 그렇게 죄다 없어진 건 아닐겝니다.) 다만 '민족'을 구분하게되면 옛 역사를 계승하고 연구하고 싶은 한국입장에서는 자료의 공개가 절실하니까요. 물론 많은 분들이 사료적 가치와 역사연구의 공유때문에 고서반환을 요구하시는건 아니지만 말입니다. 제 입장은 그래요. (실상은 봐도 못알아먹는 주제에._)


P.S. > 최근 추진되는 한글 추가패치(....) 운동에 적극 찬성합니다. 새로이 자모음 몇 개 추가된다고해서 뭐가 나쁜고?

by 레드칼리프 | 2009/10/16 12:53 | 역사감상 주절주절 | 트랙백 | 덧글(18)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