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학습만화] 태양변의신, 고려중기(무신정변) - 날림주의 기타등등 만화

왜 이렇게 중구난방이냐면
아이들의 진도와 상황에 따라 그 때 그 때 그리기 때문입니다. 주로 시간이 없어서 사인펜과 플러스펜으로...
요새 시험시즌이라....

사실 스캔이 더 귀찮아요.
왜인지 스캔하면 푸르스름한 색깔로 나와서...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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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학습만화] 강화도조약, 조미수호통상조약, 임오군란, 갑신정변 기타등등 만화


학원에서 짬짬이 그림.
수업에는 딱히 효과가 없음이 증명되어 이제는 필요하다는 이에게만 나눠줘요. ㅋㅋㅋ
그나마도 대부분은 그냥 공짜니 기념품으로 받는 수준. 

스캔이 잘못되서 좀 짤렸네요. ㅎㅎㅎ 모르겠다.

"너도 이 X같음을 느껴봐라." 잡다한 일상

1. 
 먼저 뜬금 난민 이야기로 시작해봅니다.
 얼마 전 제가 살고 있는 이 제주에 예멘 난민들이 들어왔음은 익히 알고 계실겁니다.
 상당 수가 나갔으며 일부는 아직 제주에 있지요.

 이 난민들이 화제가 되었던 것은 그 비주얼이었습니다. 전부 젊은 '남자들'이었던 것이지요. 
 한낮이 되면 뉴스채널이나 종편에서 그렇게도 나와대던 우리에게 익숙한 난민의 비주얼이 아니었습니다. 
 포격의 후유증으로 실어증을 겪는 소녀 카밀라, 희귀병을 앓아 네 발로 기어다니며 학교를 다니는 고아소년 핫산이, 반군에게 강간당해 아이를 낳은 열 다섯 소녀 아이샤가 아니었던 겁니다.
 
 모금을 위해 '강자'인 남성의 모습을 지우고 '약자'인 아이와 장애인, 소녀 등을 통해 모금을 했지요. 그곳에 남성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어떻게보면 그 남성들이야말로 카밀라의 실어증을 만들고 핫산의 부모님을 돌아가시게 하고 아이샤를 임신시킨 그 사람들 '일지도 모른다'는 그 가능성이 문제였을지 모릅니다. 

 제주에 온 예멘 난민을 찍은 사진, 영상들은 그 '가능성'을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비주얼이었습니다. 
 그리고 남녀를 가리지 않고 '공포'에 휩쓸렸죠. 공포의 이유를 굳이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그들 모두가 그러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가진 것 없는 그들이 문화도 다른 한국에서 지낼 경우 일어나게될 마찰이 두렵다."

 이건 좀 완화된 표현이고, 지인 A모군의 표현은 이렇습니다.

 "아 이슬람 애들은 사람도 쉽게 죽이고, 돼지고기 냄새만 맡아도 지들 모욕하는 줄 알거고, 여자들을 우습게 여기기 때문에 강간도 쉽게 할거야. 걔들은 이교도에 대한 범죄는 범죄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안될거야. IS 애들 안봤냐." 

 뭐. 평소에 뉴스를 열심히 봐서 교양상식을 많이 쌓은 덕에 이러한 선견지명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모든 지식을 가르치고 계도해주시는 언론인 분들에게 감사를.

 A군의 이야기를 어디서 들어본거 같다 했더니 실은 노예의 역사 만들면서 본 얘기였습니다. 흑인남성들이 농장을 떠나 '풀려날 경우' 백인 여성들이 겪게 될 잠재적 위협에 대한 이야기 말이죠. "흑인들은 농장에서 주기적으로 술에 취해 난교파티를 벌인다. 주인도 이 날은 특별히 얽매지 않는다. 다만 이들 모두가 성욕을 해결하는 건 아니어서 일부 흑인들이 농장을 탈주해 근처 민간의 여성들을 겁탈하고 돌아간다." .... 에? 그거랑 이거랑 같냐고요? 그건 과거의 '루머'고 난민남성들은 현재의 '사실'아니냐고요? 아닌데요? 
둘 다 사실 혹은 루머입니다. 둘 중 하나만 사실인 관계는 성립하지 않아요.


 여하튼.... A군의 표현에서도 과거 흑인들의 위협에서도 여성과 장애인, 아이들은 직접적인 대상이 되지는 않습니다. 

 '성인 남성'이 문제였죠. 항상.




2.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저는 성매매 합법화, 양성화를 여러 이유에서 지지합니다.
 집단 전체로 따졌을 때 성욕은 금욕만으로 통제되지 않는 부분이라 생각해서 입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는 더더욱.
 아 여성인권이 문제라면 대체품도 좋습니다. 일본같이 AV레이블들의 폭력과 억압 문제가 있다면 더더욱 양성화와 공론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쨋든 그 지지 이유 중 한가지가 저 '성인남성'의 문제가 되겠네요.
 통제된 환경의 성인남성들의 저 에너지가 모였을 때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으니까요. 그냥 추방이나 학살이라는 방법을 쓸 수 없다면 그 '가능성'을 어떻게든 줄여보려는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은 이미 농어촌 곳곳에 있는 외국인 집단 거주구역만 봐도 종종 드는 생각이예요. 지독한 남초거든요. 


 A군은 남성 인권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싫어하는 것이 "남성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보는 시각"이지요. 
그런데 그의 말을 듣고 있으면 결국 "이슬람 남성들은 잠재적 성범죄자로 봐도 된다"는 이야기로 귀결됩니다. 정확히는 중동지역 이슬람을 말하는 거겠지만요.... 우리 동네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노동자들 가운데도 이슬람 많지만 그건 일단 넘어가고요. 사실 우리는 서로를 마치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처럼 행동하고 있으니까요.


 까놓고 정상적인 성관계냐 성폭행이냐를 구분짓는 것은 결국 '합의'와 과정의 문제고 이 '합의'에는 돈이 꽤 큰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돈은 소위 말하는 화대를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오해마시길. 이슬람교도 만수르가 성범죄자로 잡혀갈 확률, 집구석에서 이런 이야기로 타이핑이나 하고있는 한국인 무신론자 레드칼리프가 성범죄자로 잡혀갈 확률. 누가 더 높느냐를 따졌을 때, 당연히 제가 확률이 더 높겠죠. 물론 만수르씨도 그 '돈'이 문제가 되어 휘말릴 가능성도 있겠지만 이건 다른 문제겠죠. 


 실은 핏대를 올리는 남성들 상당수도 같은 남성들을 실제적인 위협으로 느끼고 있긴 한다는 소립니다. 
 이슬람 난민에게 다른 기준이 적용되는 큰 원인은 그들을 '우리와 같은 남성', 동질집단으로 여길 수 없기 때문이겠죠. 
 '문명화되지 못한 무식한 집단'이라는 생각도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고 말입니다.


 아 난민들이 들어와 일으킬 문화적 생태계 교란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죠.
 저도 길거리 삽겹살집이 이슬람 혐오라고 시위따위 하고 있으면 당장 비난할 겁니다. 여기서 다시 확인할 것이 있는데 저는 철저하게 무신론자입니다. 대부분 이슬람 교도들이 제일 혐오하는 이는 기독교도가 아니라 무신론자라고 하지요. 

 




3. 

 주제를 좀 돌려서 원 제목에 맞는 이야기로 나가봅시다. 사실 난민이야기는 간단하게만 하려는 거였는데 길어졌습니다. ㅎㅎ
 
 혁명의 시대가 끝나고 사람들이 허탈감에 빠졌을 때, 가난한 하층민들이 부자들과 같은 법 아래 있지 않다는 것을 느꼈을 때, 가난하고 불쌍하고 가엾은 이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그냥 부자님들의 동정심과 자비를 바라며 불쌍하게 쓰려져 죽어갔을까요? 그럴리가 없겠죠. 

 "내 X같은 기분을 너도 한 번 느껴봐라!"라고 절규하는게 솔직한 심정이었겠죠. 내가 내 현실을 바꿀 수 없다면 상대적으로 잘먹고 사는 이들의 현실이라도 끌어내리겠다는 것이 벼랑끝에 몰린 사람들의 심리입니다.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예요. 
 내가 X같은 세상을 벗어날 수 없다면 너로 X같은 기분을 느껴봐라!..... 그리고 진짜로 뒹굴게 되면 모두가 즐거울 거예요. 일부는 동정심을 느끼겠지만, 린치의 주동자가 저 자의 죄목을 소리높여 읽고 모두가 우렁차게 구호를 외치면 동정심이나 죄의식 따위는 심연으로 가라앉을 겁니다. 


 공포의 전염. 아니 X같음의 전염은 자신이 비참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취하는 가장 대표적인 '평등의 수단'입니다.





4.

 (이 글은 매우 프롤레타리아적 시각에서 쓰여졌습니다.)

 이 시대 많은 여성들은 자신들이 비참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하층민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성들은 여성을 보호해준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사육장의 젖소와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언제든지 편하게 잡아먹기위해 울타리를 쳐둔 것에 불과하고 막상 그 울타리 마저도 제대로 쳐져 있지 않다고 말이죠. 

 관리자들이 남자들의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상이 남자라고 생각합니다. 
 저 편 울타리 너머에서 남자들이 종종 넘어와 잡아먹거나 괴롭히기 때문에 관리자 남성들이 의도적으로 이 '울타리 너머'의 남성들을 방조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좀 방조된게 있긴 했습니다. 
 간혹 관리자로 승급된 젖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똑같이 울타리 밖을 나서자 근엄한 관리자의 얼굴을 하려 합니다. 울타리 안의 젖소들은 그녀가 관리자의 '흉내'를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녀들 중 목소리 큰 일부가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울타리는 처음부터 남자들과의 경계에 쳐있지 않았습니다. 워낙 농장자체를 남자들이 휩쓸고 다닌 게 있지만 그 남자들도 결국 관리자들에게 그 때 그 때 붙잡혀 잡아먹힙니다. 다만 전에는 여자들의 가치가 낮아(비싸게 안팔려서) 좀 다치게 해도 내버려뒀는데 이제는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 뿐이죠. 몸값이 비싸졌으니까. 그 뿐입니다. 

 관리자들 대부분이 남자다. 맞는 말입니다. 다만 울타리 안에 들어있는 건 결국 소입니다. 물론 한 울타리에 있고 관리도 잘 안되서 치받고 다치게 하는 존재인 건 맞는데, 어쨌든 잡아먹히는 건 암컷이건 수컷이건 매일 반입니다. 하지만 관리자는 일부 숫소들의 불안감이 암소들을 괴롭히는 것을 통해 해소되기를 원했고 숫소, 그러니까 남자들은 이를 당연한 권리로 알고 누려왔습니다.
 최종적으로 상당 수 여자들은 남자를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관리자 그 자체로 인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웃기는 건 울타리 안의 남자들 중 일부도, 이에 휩쓸려 이상한 의식에 사로잡혔다는 겁니다. 관리자와 자신을 동일시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관리자가 관리자스럽게 한 행동들을 마치 자신의 일처럼 공감을 하더라는 겁니다. 그리고 울타리 밖 관리자와 울타리 안 소라는 관계를 잊어버립니다. 

 그 놈들은 한가지를 잊고 있습니다. 관리자가 숫소들을 거세소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요. 
 이제 그들은 같은 남자가 아니게 될 것 입니다.

 확실히 많은 남성들은 여성들이 느끼는 공포에 대해 둔감했습니다. "아니 왜 그 정도를 갖고 그 난리인거야?" "여자들은 공감이라면서 오버가 너무 심해."
 그러자 여자들은 말합니다. 
 "너희들은 다를지 두고보자. 이 X같음을 모두 함께 누려보자고."


 (이 글은 매우 프롤레타리아적 시각에서 쓰여졌습니다.
 따라서 내 안의 부르주아....관리자! 모드가 발동하면 언제든 말을 바꿀 수 있습니다. ㅋㅋㅋ)




5.
 요 근래 남초사이트 최대의 화두는 '무고죄'입니다.
 분명 무고죄는 무섭습니다. X같습니다. 당장 지하철이나 버스는 어떻게 타냐는 호들갑도 나옵니다.
 하지만 여성들은 비웃습니다. 아무리 무고가 X같아도 성폭행이나 성추행만큼 X같지는 않다고 합니다.

 결국 필요한 것은 X같음의 공유입니다.
 분명 사회정의를 위한 움직임이라 말하고 그런 의미에서 행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X같음을 너도 느껴봐라는 심정으로 재벌들을 욕하고 
 공인이라는 핑계로 연예인들을 괴롭히고 별거 아닌 루머에 죽일 듯이 까고
 무고 정도야 여성들이 받아온 피해에 비하면 감수할만한 필요악이라는 비웃음과 반응은 
 
 ........
 공포의 공유.
 그저 X같음의 공유를 바라는 심리일지도 모릅니다.
 
 
 미러링이 그렇듯
 이 또한 사회적으로 꽤 효과가 있다는 점이 함정일까요. 옳고 그른 것과는 별개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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