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피터우드의 '다양성Diversity'을 읽고 있습니다. 잡다한 일상

이거 참....
아직 제가 읽을 수준이 안됐는데 건드린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개는 끄덕이면서 읽어지는데 이게 정리가 안됩니다. 이제 1/3정도..... (책만 줄곧 읽는 사람은 못됩니다.)


미국사회는 샐러드다 용광로다....
라는 논쟁을 보면서 저자가 피식피식 비웃고 있는 모습을 보는듯한 느낌이랄까요.


현재까지는 저자의 의견에 꽤 설득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개인적으로 반향을 일으킨 질문은 이것입니다.

'아시아 인', '히스패닉', '백인' '와스프'.... 사람들을 다양하게 분류하는 것에 불합리성은 없는가?
'아시아인이라 차별을 받게해서는 안된다', '히스패닉이라 그렇다', ' 흑인이라 그렇다',  '성적소수자라 그렇다..... 이해해주어야 한다....'
정말 그런 것만으로 납득하고 있는가?

아시아인은 다 같은 아시아인인가? 한국인도 인도인도 일본인도 필리핀인도 중국인도 전부 아시아인....이라는 카테고리로 묶는 것을 다양성의 존중이라 부를 수 있는가?
그렇다면 다시 이 아시아인들을 한국인, 인도인, 일본인, 필리핀인, 중국인 이라는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존중'하면 해결되는 일인가?
한국인이라는 카테고리로 구분하면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는가? '한국인'이라는 집단의 공통점을 찾아내 이를 정리하여 인정하는 것은 여기서 다시 '한국인이지만 애니메이션 매니아', '일본인이지만 한국드라마팬', '프랑스인이지만 사무라이추종자', '개신교도', '불교도', 기타 등등 수많은 다른 기준에 의한 구분을 무시하는 일이 되지 않을까? 무엇보다도 그러한 구분과정속에서 결국 가장 존중되어야 할  '개인의 다양성'이 무시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런식으로 집단간의 특성을 파악한답시고 사람들을 구분하는 것, 인정한답시고 방관하는 것은 사람들간에 서로 무관심, 불감증을 증대시켜 사람과 집단간의 교류를 줄이고 오해를 늘이는 길이 아닐까?


상대를 인정하면서 함께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길....
...으음....


책을 다 읽으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으려나요?


이 책은 다 읽고나서 꼭 독후감을 써야겠어요.


덧글

  • 황제 2009/02/11 22:40 # 답글

    결국 인간은 한 인간을 객관적으로 볼 수 없는거죠.
  • 레드칼리프 2009/02/13 21:10 #

    음... 그렇다고해서 그렇기 때분에 주관적으로 보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것도 곤란하지요. 결국 한계는 인정하면서 객관적인 견지를 가져야 한달까요.... 뭐 그런 생각입니다.
  • 한단인 2009/02/12 05:15 # 답글

    독후감 기다리는 1인
  • 레드칼리프 2009/02/13 21:11 #

    ..... 그건 그냥 내키면.... 그림그리다가 귀찮아 죽을때나....
  • 메콩강낚시꾼 2009/02/12 14:48 # 삭제 답글

    미국에서 고등학생으로 살면서 참 뼈저리게 느끼는거지요. 한국인이면서도 수학을 못하고, 다른 동양인들은 아무도 관심 안가지는 역사학을 공부하고, 또 '동양인 답지 않게' 춤판에서 흥기적 거리고 있는 자신을 보면 스테레오타입이 얼마나 오묘한 물건인지 절실하게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서 결국 그래도 이 나라가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저렇게 스테레오타입을 깨는게 남에게 피해 주는 방향만 아니면 오히려 "어 저거 재미있는 친구네"라면서 차라리 흥미와 호감의 대상이 되지, 어느 나라 처럼 '주제 넘는다'는 명목으로 대패질을 당하는 일은 거의 없거든요. 적어도 동네만 잘 찾아 다니면 말입니다. 스테레오타입을 넘어 개인을 개인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사회라는 점에서 미국 사회에 애정을 느낍니다.
  • 레드칼리프 2009/02/13 21:21 #

    '이 나라'는 미국이었군요. 뭐.... 이 곳도 좀더 시간이 흐르고나면(싸움이 나고 사람이 죽고 울고불고 그러다 화해하고...라는 말들을 축약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따라갈 겁니다. 오픈된 역사가 다르잖습니까...
  • 瑞菜 2009/02/14 03:08 # 답글

    문득 떠오른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시죠"....
  • 레드칼리프 2009/02/14 22:24 #

    사실 취향은 존중해야합니다만....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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