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웬리가 국가를 위해 싸웠다고 생각하십니까? 역사감상 주절주절

양웬리의 생각중에 
세상에서 말하는 '애국심'이라는 것이
단 1%라도 존재했다고 보십니까?

그가 '나라사랑'이라는 단어와 관련이 있던 인물입니까?

차라리 체제와 사상을 위해 싸운게 아니었는지요.

게다가 그 체제와 사상이라는 것도
'민중이(내가)  간섭받지않고 민중(나) 스스로 판단, 결과까지 책임지는 사상'
.... 이란 말이지요.



종종 양웬리를 이순신과 유사한 캐릭터로 보는 사람들도 있던데
결론적으로 시대배경상, 그리고 실존캐릭터인 이순신에게 부족한 것은
사상적 당위성이었겠지요.
똑같이 국가의 명령에 따르고 전장의 최일선에 서있었지만
결론적으로 이순신의 생애가 남긴것은 당대에는 '왕조수호'와 '충성'의 의미였으며
후세에는 '민족'과 '충성'의 의미가 되었습니다.

어차피 과거가 박제된 이미지라면.... 좀 더 현실에 가까운 그럴듯한 픽션이 차라리 역사의 기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너무도 잘못된 생각일까요. ^^



P.S.
불멸의 이순신 드라마가 초반 욕을 잔뜩 먹고 있을때 진심으로 그 드라마를 응원했습니다.
원균명장론 때문도 아니고.... 원작 때문도 아닙니다. 아마도 그 대답은 위의 글에 있으리라 봅니다. ^^

한산도 해전 나오고 시청률이 엄청 높아졌다더라 시청자 게시판에 호평이 쏟아지더라 하던 그 때 말이죠...
.... 저는 울분을 토해내고 있었습니다. 결국 이번에도 실패라고.... 이게 뭐냐고 ...
결국 네놈들이 원하는 건 박제렸다.... 결국은 이번에도 남은건 도고가 그리도 좋아했다는 사무라이 버전 이순신....(....)



대놓고 스토리에 장난치던 태왕사신기는 별 군말없이 봤지만....(그건 애초에 그렇게 하기로 작가와 시청자가 합의한 드라마고) 하아.....;;;;;


물론 저는 그래서 양웬리가 좋습니다. ^^
갖고 놀아도 누구도 자존심을 들이대지 않는다는 면까지 포함해서.

덧글

  • 다복솔군 2010/05/06 15:13 # 답글

    그냥 휴머니스트지 민주주의자는 결코 아니었다니까요 ㄲㄲ
  • 레드칼리프 2010/05/06 16:10 #

    진정 민주주의자는 레벨로.... 아니, 트류니히트가 민주주의자지요. 참.
    이게 무슨 소린지.
  • 시스 2010/05/06 15:48 # 답글

    머 일단 역사를 공짜로 공부하려고 사관학교에 들어갔었던 사람이었죠^^

    ...그러고보니 미래의 인물을 과거형으로 이야기하다니 좀 어색하네요
  • 레드칼리프 2010/05/06 16:11 #

    역사책 몇 권을 믹스시킨 것 같은 이야기다보니 말이죠. ^^
  • 황제 2010/05/07 12:20 #

    그나마도 돈이 없어서 간거죠.....
  • 엽기당주 2010/05/06 16:50 # 답글

    다나카 요시키 선생이 민주주의의 폐단을 소설속에서 대비시키려고 등장시킨게 양 웬리가 아닐까 하는데..

    사실 그다지 바람직한 인간상은 아닌것 같더군요.

    제가 보기엔 연금을 받으려고 수만척의 함정과 수천만명의 제국군을 전사자로 만들어준 지상최강의 연금수령자가 되려는 찰나에 암살당한..그런 비운의(?) 인물이 아닐까하는군요..
  • 긁적 2010/05/06 23:20 #

    흠. 전 (실재한다면) 참 부러운 인간인데요.
    뛰어난 재능을 가졌고, 그 뛰어난 재능을 꼭 필요로 하는 곳이 있으며, 자신의 재능을 알아주는사람들이 있지요. 자신의 의사와 상관 없이 적군을 죽여야 한다는게 유일한 결점이기는 하지만이는 그가 처한 상황이 만들어낸 문제이지 양의 인간성에 대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 엽기당주 2010/05/07 11:33 #

    소설에도 나오지만 제시카 에드워즈처럼 반전운동을 해야 어울릴 사상을 가진 인물이 최일선에서 서슴없이 전쟁을 수행해가는걸 보면 아래 미스트님의 말씀처럼 개인적 보수주의자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이건 양 웬리의 인간성을 비판하자는게 아니라 상황에 끼어서 어쩔수 없이 살아가야하는 인간 자체가 바람직하지 못한 상태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사람은 소설에도 누차 밝히지만 평화 시대에 태어나서 도서관 사서나 학자로 평생 책이나 파며 설렁설렁 살면 좋았을 인물인데 시대가 만들어낸 비극중 하나죠..이런 사람 손에수천만이 죽어나가야 한다는거 자체가 진짜 아이러니한 비극중의 비극입니다.
  • 레드칼리프 2010/05/15 11:20 #

    전 이렇게 봅니다. 자신의 소신은 사적인 문제고 공적으로는 '군인은 일단 복종'이라는 전제는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이라고 하지만 책임회피라는 말도 틀렸다고 볼 수가 없......

    ... 아니 그 전에 당신네 가족(양, 양부인, 율리안) 죄다 공사를 혼동한 작자들이잖아!

    율리안 계승건은 양이 시킨게 아니니 그러려니 합시다. 험험...
  • 2010/05/06 17:30 # 답글

    적어도 양이 사랑한 게 "나라"는 아니지요.
  • 레드칼리프 2010/05/15 11:20 #

    체제와 나라는 분명 다른 것이지요.
  • 싱클레어 2010/05/06 17:48 # 답글

    우오우오 양웬리와 이순신이 함께 존재하는 팬픽은 아마 사상 최초가 아닐까요!! 하루빨리 레드칼리프님의 그림도 이슈화가 되어 사회에서 볼수 있기를 바라는 1인입니다! 늘 재미나게 보고 있어요!
  • 레드칼리프 2010/05/15 11:21 #

    하...하.... 이제와서 보니 참 못그렸.....

    감사합니다.
  • 미스트 2010/05/06 17:48 # 답글

    어떻게 보면 양웬리는 보수주의자의 전형일지도... ...

    연금 타서 안정적인 삶만 영위할 수 있다면 다른 일은 내 알 바 아니야 하는 쪽에 가까우니. (............)
  • 레드칼리프 2010/05/15 11:21 #

    그 '보수' 였습니까.... ㅡ.ㅡ
  • 긁적 2010/05/06 23:17 # 답글

    양은 체제와 사상, 그리고 연금을 위해 싸웠죠.
    그래서 더 좋아요 :)
  • 레드칼리프 2010/05/15 11:22 #

    인간은 항상 딜레마에 빠져 고민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입죠. 에헴.
    마음에 한 점 그늘이 없는 녀석은 절대로 타인을 이해할 수 없어!
  • 긁적 2010/05/15 11:23 #

    절. 대. 동. 감.
  • 알카 2010/05/07 09:40 # 답글

    참 매력적인 캐릭터인데...다나카 요시키가 생각이 별로 없었는지 제대로 된 민주주의자로 보기는 힘들었다는게 문제군요. 사후에 이젤론을 잡은건 군부였다는 것도 아이러니고.
  • 레드칼리프 2010/05/15 11:23 #

    일부러 모순되는 상황을 계속해서 만들어냈지요. 만들어진 환경을 따져보면 그만큼 나온것도 참 대단해요.
  • diaho 2010/05/08 04:48 # 답글

    마지막 그림의 두 인물....좋다고 생각합니다.
    박제와는 같이 놀 수가 없죠..(?!)

    물론 그분이 워낙 FM 타입이라 파고들 영역이 좁긴 하지만서도..(....)
  • 레드칼리프 2010/05/15 11:25 #

    아예 환타지로 선을 그으면 가능할 것도 같은데...
    전국바사라 어때요? 얼마전에 포청천이 개그캐릭으로 나오는 중국영화를 봤는데 이 사람들 생각보다 쿨하더라는....
  • nathan 2010/05/09 00:34 # 삭제 답글

    다나카 요시키가 은영전을 쓰면서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민주주의를 100년 넘게 한 나라를 설정하면서 일본을 모델로 했다는 거지요. 소설 속의 자유행성동맹의 모습은 우리나라나 일본 같이 민주주의 경험이 아직 일천한 나라 사람들이나 공감하지, 옛날부터 민주주의를 시행해온 나라(서유럽이라던가...) 사람들이 보면 그야말로 이해 불가능의 '이게 뭥미?'가 되지요.
  • 레드칼리프 2010/05/15 11:26 #

    오오~~ 정말 제가 생각해보지 못한 답이군요.
    그렇네요. 남에게 이식받아 민주주의 개념파악도 힘들어 하고 있는 나라들이나 하고 있는 고민이겠네요. 정말.....

    생각해보면 일본 이외의 국가에서 한국만큼 은영전 열기가 높았던 곳이 있었을까요?
  • Dancer 2010/05/10 13:18 # 삭제 답글

    양웬리는 딱히 국가를 위해 싸운 것도 아니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것도 아닙니다.


    단지
    그 자신과 자신이 아는 사람들이 놓인 상황에서 좀더 나은 상황을 위해 "귀찮지만" 싸웠을 뿐입니다.
    이것을 위해 국가를 사용하고, 민주주의를 사용했을 뿐이지요.


    다만
    양웬리가 "원하는 상황이라고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민주국가 중의 하나일 겁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마도!!!!
    라인하르트가 그린 "민주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국이기 절대로 때문에 완성될 수 없을테지만.. 말이지요.
  • 레드칼리프 2010/05/15 11:30 #

    갑자기 진화론 강좌의 일부가 떠오르는 말씀이군요. 한 때 환경변화에 가장 잘 적응한 한 종이 엄청나게 득세하게 되어 그 특성이 계속 강화되어가지만 이 경우에도 '변수'가 될 수 있는 역의 특성은 반드시 공존하고 있어야 이 계체는 살아남을 수 있다.....
    .... 좀 틀린가요?

    여튼 저는 입헌군주국은 기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왕이 국민을 기만하거나 시민이 왕을 기만하거나... 둘 중 하나죠. 가끔은 본인들도 그 기만을 존경이라고 치장하는 것 같습니다만. ^^
  • 티이거 2010/05/10 23:05 # 삭제 답글

    뭐... 한 대학생이 학비 마련하기 위해 대충 쓴 작품으로 너무 파고드는 것도 좀...^^(젠장! 다나카 요시키, 이 괴물!) 1,2 권과 3권 이후의 밀도가 급격히 달라지죠... 인기있다고 편집부에서 더 써! 더 써! 해서 벌인 작품이라 모순도 많고 설정도 구멍이 많죠....(모 국가의 드라마 연장 방영을 생각하시면..^^)
  • 레드칼리프 2010/05/15 11:33 #

    그렇다고 해도 실력이 확 늘어나는 모습이 보이지 않던가요? 확실히 권수가 늘어날수록 자기투영이 강해지는 느낌이던데.

    무엇보다 다나카 씨의 이후 작품들이 어딘가 맥이 빠져보이는 것은 자기가 가진 생각과 열망을 죄다 은영전에 퍼부어 버려서 남은게 없달까.... 뭐 그런 느낌이네요. 자기 작품에 자기가 먹힌 것 같아요. 뒤늦게 자기작품을 깨보려고 노력하지만 이미 작가가 간섭할 수 있는 영역에서 벗어나버린 은영전의 팬들.... ^^
  • 2010/05/12 16:5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레드칼리프 2010/05/18 12:51 #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네이트 계정 메일로 갔을거에요.
  • 암호 2010/05/23 00:35 # 답글

    뭐, 초반 원균 미화를 끝까지 해결 못했으니, 박제된 이순신은 계속되지요. (박통이 원균 미화를 나선 선조를 깠겠습니까? 처음에 깟던 승만리도 슬그머니 두둔하지요.) 차라리 선조를 방영 당시 최고 지도자 습관을 흉내내어, 하는 것이 더 공감이 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 있던 댓글 중에서 이순신과 양 웬리가 결합된 팬픽 내용에 저는 이 두 사람이 죽은 뒤, 영혼이 서로 상대방 육체로 빙의된 것을 설정 망상해 본 적이 있습니다..^^;;;
  • 암호 2010/05/23 00:39 #

    참, 티스토리에 있는 길 잃은 어린양님 블로그에서 트루먼과 관련된 글을 읽었는데, 댓글 중에는 트루먼이 무려 하딩과 비교되는 수모도 겪었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오늘 이승을 떠난지 1주년을 맞이하는 그 지도자가 진정 민주주의를 생각했다면, 그 사극에서 비꼬는 대상이 되기를 스스로 각오해야 하고, 그걸 거부하는 제작진을 바꾸는 압력까지도 동원해야죠. [그게 싫으면, 국영이면서 국가 권력자에게서 벗어난 기구로 만들던가....]
  • 암호 2010/05/23 00:50 #

    울컥한듯한 내용으로 댓글을 올린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후세에 남긴 의미는 민족과 충성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조선왕족실록과 관련 기록을 본다면, 그것이 아닌 민중이 민주주의를 가져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지닙니다.
    자기를 돕는 협력자를 자기 이득 때문에 해치는 독재자를 어떻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생각을 갖도록 말이지요.
  • 레드칼리프 2010/05/23 03:04 #

    내 눈에 들어간 티끌을 꺼내기 위해 이것저것 해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노력은 가상한데 영 방법이 신통치 않습니다. 괜히 건들다 더 들어간것 같습니다. 그래서 확실하게 순식간에 처리해준다는 사람을 찾았습니다.... 티끌은 나온것 같다는데 보이지가 않습니다. 실은 티끌뿐만 아니라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 레드칼리프 2010/05/23 03:10 #

    죄송스런 이야깁니다만 양웬리도 이순신도 실은 역사속에서 여러번 겹치는 캐릭터가 있는 존재라고 생각해서 올린 이야깁니다.
    '진정 민주주의를 생각했다면....... 그걸 거부하는 제작진을 바꾸는 압력까지도 동원해야죠'라는 라는 말씀이 무슨 의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드라마의 내용들은 오히려 용비어천가와는 반대로 가는게 오히려 위정자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한다라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순신 드라마가 막장으로 치달은 것은 전적으로 '투서'를 날린 시청자들의 책임입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시청자게시판의 증인으로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 암호 2010/06/05 15:05 # 답글

    투서라... 하기야 내용이 그러한 것에 바뀌는 것이 이 나라에서는 다반사였지요.....
  • 레드칼리프 2010/06/05 21:45 #

    뭐 그렇지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그리고 검색해보니) 그 투서를 인용해 시청자의 권리 운운한 기자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던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모순인데 2010/06/23 12:47 # 삭제 답글

    양웬리는 그냥 해야 할 일을 할 뿐인겁니다.

    무슨 거창한 대의나 목적, 사명감 따위가 아니고 말이죠.

    언제나 스스로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대의명분으로 달콤한 개념들과 단어들로 참칭하는 놈들이 악이며 우리나라의 자칭 말로만 진보라고 설치는 종북주의자들이지.
  • 미니 2010/07/23 15:54 # 답글

    하지만 그 연금도 2달치 밖에 못 받고..
    동맹정부가 황제한테 "렌넨캄프가 양 원수 조지려고 함!"이라고 꼰질렀어야 하는데..
  • ㅋㅋㅋ 2010/08/25 18:47 # 삭제 답글

    오히려 작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양웬리를 통하여 이야기한다는것 같습니다. 양웬리는 군국주의에 대해서도 어찌보면 성군이라도 볼 수 있는 라인하르트보다 더욱 깊이 통찰하고 있었으며 민주주의를 정말 사랑하는 보수주의자였죠.(김대중 전 대통령과 비슷해 보입니다.)

    지금 한국의 푸른집에서 민주주의인지 군국주의인지 햇갈리게 ㅁㅊ짓을 하고 계시는 분때문에 양웬리의 대사가 더욱 깊이 들어오네요.

    양웬리는 다만 경계하는것입니다. 민주주의가 쇄하면 독재가 필요하다.. 맞는 말입니다만.. 이 날이 오지 않게 민주주의를 소중히 여기자는 뜻도 있는것 같구요.

    여러모로 민주주의가 독재보다는 훨씬 완성된 체제인것은 맞습니다. 이미 양웬리의 대사를 통해서 잘 드러나고 있구요.

    민주주의의 몰락을 통해서 작가가 민주주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줄려는것 같기도 합니다.


    정확히 양웬리는 민주주의체제인 동맹국을 위해 싸웠다고 보여집니다.

    어떻게 보면 체제를 위해서 어떻게 보면 국가라고 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둘 다 위해 싸우는것이지요.

    양웬리는 국수주의자도 아니고 극우주의자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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